Stringfreaks.de - Cho, Sun-Jeung, Violin - Korean

Cho, Sun-Jeung - violin








안녕하세요? 바이올린 연주자이자 교육자인 조순정 입니다.
저는 1973년 서울 출생으로 선화 예중고를 마친후 1996년 이화여자대학교 관현악과
졸업후 1996년부터 독일에서 유학후 거주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유학이라고 하면 2년정도의 짧은 시간안에 수박 겉핥기식으로 학위를 마친후
한국에 돌아와서 "자리잡기"를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저는 기본에 충실하고 깊이있는 음악을 하고자 또한 생활에 가까운 음악을 하고자 유학생활을 시작했으며
지금은 직접 서양음악의 본고장인 유럽땅에서 학생을 길러내는 스승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1999년에 오케스트라 디플롬을 (음악대학 마인츠) Anne Shih 교수님께 사사하여 졸업한 이후 2001년
부터는 교육에의 관심으로 바이올린 교습 전문과정의 디플롬을 마친뒤에 2003년까지는 프랑크푸르트
음악대학에서 국내에는 아직도 잘 알려지지 않아 연주자가 전무하다싶은 앤틱 음악과정 (바로크 시대당시의
악기와 기법을 연주하는 과정)디플롬을 마쳤습니다. (Petra Muellejans,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악장 사사)
독일 재학중에는 독일 청년 대학생 오케스트라(Junge Deutsche Philharmonie)등 오케스트라와 실내악에
관심을 두고 지금은 히스토릭 악기와 주법을 연주하는 바로크 오케스트라 Kurpfaelzische Hofkapelle
에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히스토릭 음악해석(Historische Interpretation)이라고 불리는 이 음악과정은 한국에서는 아직도
제대로 인식이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아직 이 과정을 전문으로 수학한 국내 연주인들의 부재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세계 어느곳에서나 바로크음악은 당시의 악기(거트줄과 턱받침 어깨받침
이 없는 바이올린과 바로크 활)와 주법의 이해(즉흥연주, 원본 읽기, 현재에는 없는 주법등등)를 바탕으로 연주가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테크닉보다는 이해에 기초를 둔 연주는 단순히 기교만을 배우는것이 아니라
음악 자체를 역사 선상에서 인식하고 본래의 감정과 품위, 연주하는 멋과 재미를 실제로 느끼고 전달해 줄수 있게 됩니다.

지금의 한국의 바이올린 교습은 거의 단순히 선생님의 연주를 모방하고 누가 얼마나 빨리 남의 음악을
따라 베낄수 있는가에 치중되어 있습니다. 모든 성인 대학생들이 아직도 선생님의 손가락번호를 복사해서
연주를 하고 즉흥연주 한번 작곡 한번 해본적이 없습니다. 이점은 아직도 유학을 온 한국 학생들의
많은 문제점으로 (흔히 한국 학생들 "기초가 부족하다"고들 하는데 이런 것들이지요.) 어렸을때부터
창조력과 연주하는 재미를 느끼지 못하면 음악 전체를 보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어느 한 분야에만 편협되어 있는 기존 일반 바이올린계의 권위의식을 깨고자 재학중 재즈 바이올린 워크숍
(Joerg Widmoser, Modern String Quartett)에 참여하는 등 최근 음악의 동향에도 관심을 가져왔고
지금은 밴드 The Bazement Pilots 에서 전자바이올린을 연주하기도 합니다.



한국에 있을때부터 관심을 두었던 음악교육은 (이대재학시 음악교직원 자격증 취득) 지금도
제가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분야로 지금은 독일에서 만 다섯살부터 연령에 제한이 없이
성인 누구에게나 음악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한쪽으로 치우친 수업방식을 피하고 학생의 적성과
취미에 맞추에 교재를 선택하고 좋아하는 음악을 지도하며 단순히 음악을 따라 연주하는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생각하고 음악을 감성적으로 이해하고 창조할 수 있는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입시에 요구되는 어느어느 곡만이 아니라 서양음악사 전체에 걸치는 바로크 이전부터 현대음악까지의
폭넓은 레파토리를 학생 모두가 나이와 수준에 관계없이 배우고 이해하고 즐길수 있도록 가르칩니다.
음악과 힘겹게 "싸워" 온 우리 세대와는 달리 지금의 아이들은 폭넓은 인격의 발전을 위하여 음악의
"즐김"이 필요하고 그안에서 더욱 깊이있는 지성과 감성을 겸비할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